강남구 수서동 세종고등학교(교장 남기인)에는 38개 교육과정 동아리가 있으며, 이외 자율동아리가 2013년 32개, 2014년 49개가 만들어져 활동 중이다. 외부기관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 자율동아리’가 10개 이상이며 2013년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비롯해, 강남구청장상, 수서명화복지관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종고 동아리 중 6개를 소개한다.
■ 세종 오케스트라
: 창단 53주년에 빛나는 오랜 전통 자랑
세종 오케스트라(지도교사 이동은)는 올해로 창단 53주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다. 입학식과 졸업식, 현악의 밤 등 학교행사에서 합주 행사장을 빛내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 열리는 ‘현악의 밤’은 학교 축제인 ‘상록제’ 공연과 더불어 세종 오케스트라만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학부모까지 자리를 함께 한다.
지난해 세종고 동아리 활동 발표 축제인 ‘2014 상록제’ 공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의 악기 레슨과 악기 수리 등의 후원에 힘입어 단원들 대부분이 입학과 동시에 처음으로 악기를 배워 무대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

■ 기독 반
: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복음 전파
세종고등학교의 창학 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개교와 함께 시작된 기독 반(지도교사 김한규)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다. 매주 수요일 종교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찬양과 사회로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으며, 점심시간 찬양과 1교시 후 기도회를 진행하며 교내 선교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부활절과 추수감사 예배 시에는 학생들이 가져온 계란과 과일을 지역사회 단체와 나누는 활동도 함께 한다. 학교 축제 때에는 선후배가 땀을 흘리며 합심해서 준비한 성극과 찬양으로 매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사회토론 반 ‘교복 입은 고등어’
: 축제 수익금 전액 위안부 단체 기부
‘교복 입은 고등어’는 사회토론 반(지도교사 김혜미)의 별칭으로 힘의 상징인 푸른 고등어처럼 사회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라는 뜻이다. 2011년 10월 자율동아리로 개설되어 활동하다 2012년 교육과정 동아리로 승격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동아리지만 동아리 활동시간에 경희대학교 토론동아리 ‘이감’과 연계해 ‘9시 등교제 의무화, 학벌 블라인드 제도 도입’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 및 스피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고등어 배 토론대회’를 주최하고 학교 축제 때 ‘고등어 the 카페’를 운영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 세반모(세종 반찬배달 모임)
: 독거 어르신 댁 찾아가 반찬배달 봉사
자율동아리 세반모(지도교사 정국영)는 2009년부터 한 학급의 급우들끼리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독거 어르신 댁을 찾아가 반찬을 배달해드리는 봉사 자율동아리로 ‘세종 반찬배달 모임’을 줄여서 ‘세반모’라고 이름을 지었다.
활동 햇수가 쌓이면서 2014년도에는 반찬배달 봉사 외에도 건강교실 어르신과의 만남에서 팥빙수 만들어 드리기 봉사, 어르신에게 드리는 편지와 생필품을 담은 효 상자 만들기, 크리스마스 감사 과일 기증 등을 실시했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 뜨기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또, 2013년 강남구 우수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에서 ‘강남구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숲사랑소년단
: 숲 체험 및 탄천 탐사 등 다채로운 활동
자율동아리 세종 숲사랑소년단(지도교사 정국영)은 부원이 사단법인 숲사랑소년단에 가입, 숲을 통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숲을 보전하는 지킴이로서의 태도를 배워가는 동아리이다.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4년에는 ‘사랑의 나무 심기, 학교별 숲속교실, 나무 돌보미 봉사활동’ 등 3가지 분야의 활동을 했다.
사단법인과 산림청에서 대여해 준 나무를 화단에 심고,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다양한 식물과 곤충의 서식을 조사했다. 또, 학교 화단에서 비오톱의 중요성과 생물체 서식지 탐구, 녹색 커튼의 에너지 절감효과 탐구 등을 진행했으며, 학교별 숲속교실 활동보고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빛우리(세상에 빛이 되는 우리)
: 시각장애인 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
빛우리(지도교사 이동은)는 ‘새빛 맹인재활원’과 연계해 아동, 청소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지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작장애인을 위한 음성도서 만들기, 낭독, 검색, 우체국 활동 지원 등을 해주는 봉사 자율동아리다.
2014년에 만들어진 신생 동아리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시각장애인과 1:1 영화 관람 및 미술관 관람, 새빛 맹인재활원의 새빛 낮은 음악회 서포터즈 활동, 공연장 행사 도우미, 산책 봉사, 시설 청소, 물품 기부,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어 방문하기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모든 부원이 열정적으로 활동한 덕분에 ‘2014 대한민국 창의적체험활동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