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2013년 7월 30일]
■산림복지전문가로서 구상하는 주요정책은
산림청은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숲을 활력 있는 일터, 쉼터, 삶터'로 재창조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국가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인 임업인과 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산림행정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고, 이것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시대적 화두인 복지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우리 숲이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비전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여 제시하도록 하겠다.
■산림복지를 쉽게 설명하면
국민이 태어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숲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전국에 치유의 숲 34개소를 확대 조성하고, 산림치유지도사를 2017까지 500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야외활동 수요를 위해 '산악 레포츠시설'을 조성하고, 중·장년층을 위해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및 '치유의 숲'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이 숲에서 육체와 정신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으로 행복으로 누리길 바란다.
■최근 들어 질병치료 목적으로 숲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데
2007년 '산음 치유의 숲'을 최초로 국가 주도로 조성하고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국유 3, 공유 1개소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현재는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치유의 숲 19개를 조성 중에 있다.
■산모를 위한 태교명상 등 숲태교 프로그램도 인기가 있는가
숲태교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숲에서 명상, 산책 등 정서적·신체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태교 프로그램을 말한다. 올해도 5∼6월과 10월에 서울숲 등 서울 시내 숲과 공원, 대전 계족산, 남양주 산림교육원에서 총 11차례에 걸쳐 임신부 340명을 대상으로 당일형, 1박2일형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숲태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아 잘 기르고 싶은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
■이외에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숲해설 프로그램, 유아숲 체험프로그램, 청소년 산림교육 프로그램, 숲 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1999년부터 수목원, 휴양림 등에 숲해설가를 배치에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만 153만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청소년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1991년부터 운영하는데 매년 숲사랑소년단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69만명이 소년단으로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