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서울 3300그루 가로수, 시민과 시민단체가 돌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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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4-03-0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683 ⦁ 기사출처 아시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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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는 공공시설물인 가로수를 시민과 각 단체가 입양해 가꾸고 돌보는 '나무돌보미' 사업에 지난달 말 기준 63개(개인 20+단체 43)의 개인과 단체가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나무돌보미는 시민주도형 도시녹화 캠페인인 '서울, 꽃으로 피다'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사업으로, 입양된 가로수 노선의 길이는 32km, 녹지면적은 1만7517㎡ 규모로 관리대상은 가로수 3301주를 포함한 수목 18만4000여주다. 최근에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시민들의 도움으로 풀어 나가고자 시민과 각 행정기관이 협약을 맺는 형태로도 운영되고 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나무돌보미를 자원봉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학교'가 34개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어 동네 가꾸기를 실천하고 추억을 쌓기 위해 신청한 '가족 및 동아리'가 20개, '지역 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8개로 각각 뒤를 잇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협약을 체결한 '자연보호연맹 서울특별시협의회'는 19개소 지회회원 5000여명과 함께 가로변 수목관리에 힘쓰고 있는데, 이 단체는 그 동안 자연보호 캠페인 전개 및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또 '숲사랑소년단'은 청소년에게 산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산림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염창중학교숲사랑소년단 30여명 학생을 포함해 3개소 학교 11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무돌보미 신청은 연중 진행되고 있고, 해당 가로수가 있는 구청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관리 가능한 가로수를 협의해 1년간 관리하되 향후 연장도 가능하다. 이번달 중순 경에는 온라인으로 나무를 입양할 수 있는 돌보미 웹사이트 오픈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서울시는 각 개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나무를 돌보고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입양제도가 관리 소홀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나무돌보미 사업을 통해 행정력이 미진한 부분이 시민들에 의해 극복되는 좋은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