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산불과 소나무 이야기 - 우리나라에 침엽수가 많은 이유는?

⦁ 등록일  2025-07-10

⦁ 작성자  박희림

산불과 소나무 이야기 - 우리나라에 침엽수가 많은 이유는?


출처 : 뉴시스 2025.03.26.


안녕하세요. 제9기 숲사랑기자단 박희림입니다.

 

여러분, 올해 봄에 우리나라에서 아주 큰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이번 산불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산불 중 하나였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침엽수림이 꼽혔습니다.



 출처 : mbc뉴스데스크

우리 주변 산을 둘러보면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왜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침엽수(잎이 바늘처럼 생긴 나무)가 많은 걸까요?

 

조사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 자란 숲 중 약 39%가 침엽수림이고, 사람이 심은 인공림에서는 80% 이상이 침엽수라고 해요.

 

그 이유는 6.25 전쟁 이후 산림 복구를 위해 많은 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자라기 빠르고 관리하기 쉬운 소나무 같은 침엽수를 많이 심었지요.

 

하지만 침엽수림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불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소나무는 송진이라는 기름 성분이 많고, 바닥에 쌓인 마른 솔잎도 많아서 불이 쉽게 붙고 빠르게 번질 수 있어요.

반면, 활엽수는 수분이 많고 쉽게 타지 않아 산불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산불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첫째,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어 심어야 합니다.

이런 숲을 혼합림이라고 하는데, 혼합림은 산불뿐 아니라 홍수나 가뭄에도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둘째, 숲 가꾸기를 잘 해야 합니다.

'숲 가꾸기'란 풀을 베고, 나무 가지를 치고, 덩굴을 제거하는 등 숲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활엽수를 많이 심는 것보다, 여러 나무를 섞어 심고 간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불이 난 숲을 다시 되살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산불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일에 더 힘써야 합니다.

 

푸른 숲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책임입니다. 앞으로도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마음으로 숲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발초등학교 박희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