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기자단 NEWS
우리 학교를 지키는 지혜의 나무, 회화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마음 |
---|
⦁ 등록일 2025-07-07 ⦁ 작성자 허찬주 |
우리 학교를 지키는 지혜의 나무, 회화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마음
우리 학교에는 매일 아침 우리를 맞이해 주는 든든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학교의 교목이 될 회화나무입니다. ‘꿈을담은정원’에 서 있는 회화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우리 학교의 상징이자 자연과 학교, 그리고 우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아침 등굣길에, 쉬는 시간 창밖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무심히 이 나무를 보고 지나칠 때가 많지만, 그 아래에는 숲과 자연, 그리고 우리를 지키는 깊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지혜, 학문,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선비들이 집 앞에 회화나무를 심으며 학문에 힘쓰고 바른 삶을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만큼 회화나무는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바르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살아 있는 스승과 같았습니다. 우리 학교가 교목으로 회화나무를 정한 것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일 것입니다. 회화나무처럼 우리 학생들도 지혜롭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또한 회화나무는 숲과 자연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름이면 넓고 푸른 잎이 강한 햇볕을 가려주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고 나서 그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것도 회화나무 덕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회화나무는 공기 중의 먼지와 유해 물질을 정화하며,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회화나무 꽃은 꿀이 많아 꿀벌과 다양한 곤충들이 모여들고, 가을에는 열매가 열려 숲 속 작은 생명들에게 소중한 먹이가 됩니다. 이렇게 회화나무는 단순히 교목을 넘어, 학교와 자연,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숲과 나무들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개발과 기후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무관심 때문에 나무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숲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우리가 마시는 물,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연결된 소중한 생명의 공간입니다. 숲이 사라지면 결국 우리 삶도 위태로워집니다. 숲과 나무를 지킨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과 미래를 지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숲사랑은 거창하거나 특별한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의 작은 나무 한 그루, 우리 학교의 회화나무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나무를 함부로 꺾거나 훼손하지 않기, 숲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나무심기 봉사활동이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기. 이처럼 작아 보이는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이면 우리 학교의 회화나무처럼 든든하게 숲과 자연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회화나무 곁을 지나며 살아갑니다. 그저 스쳐 지나치는 나무가 아니라, 우리에게 숲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가르쳐주는 침묵의 스승으로 회화나무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오늘부터 작은 실천으로 숲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봅시다. 회화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숲을 지키는 지혜로운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회화나무처럼, 우리도 숲과 자연을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대성일고등학교 허찬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