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나무 아니에요, 광나무예요!

우리 학교는 작년에 생태환경 미래학교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아 학교 뒤편 공터에 작은 숲을 조성하였다. 

‘꿈을 담은 정원’이라는 뜻의 꿈담원은 학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생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지난 4월, 새로 조성된 꿈담원에 식재된 나무에 수목표찰을 달아주기 위해 각종 나무를 조사하는 활동에서 나는 ‘고광나무’라고 알고 있던 나무를 조사하여 수목표찰을 달아주었다. 

그런데 6월 11일 동아리 시간에 학교에 찾아오신 숲해설가분께서 이 나무의 정확한 이름은 ‘광나무’라고 알려주셨다. 

그 순간, 내가 알고 있던 이름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사실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며, 동아리 담당선생님 눈치를 보게 되었다.

광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 관목으로, 잎이 반질반질하고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봄에는 흰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작은 검푸른 열매를 맺는다. 

생울타리나 공원 조경에 자주 사용되는 나무로,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식물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해 바르게 아는 것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다. 

숲사랑 동아리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성일고등학교 신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