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 지킴이 ‘주니어레인저’를 아시나요?

[미국 국립공원에서 받은 주니어레인저 뱃지들 모음 - 김재형 기자]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국가들은 자연환경과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국립공원 보호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공원청(NPS)이 운영하는 '주니어 레인저'는 어린이와 가족이 국립공원을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참여자는 활동지를 받아 퍼즐, 자연관찰, 퀴즈, 스토리텔링 같은 미션을 수행하고 레인저에게 제출하면, 주니어 레인저 배지나 패치, 증명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NPS 국립공원 누리집 주니어 레인저 소개 – 김재형 기자]

(https://www.nps.gov/kids/become-a-junior-ranger.htm)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은 미국 1호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비롯해서, 현재 400곳 이상의 국립공원, 국립기념지, 국립강, 역사 유적지 등 거의 모든 NPS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5~13세 어린이가 주요 대상이지만, 나이 제한은 없고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온라인이나 우편으로도 활동지를 받을 수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주니어레인저 미션을 수행을 완료하면 받는 뱃지]

(https://www.nps.gov/kids/become-a-junior-ranger.htm)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 참여는 어떻게 할까요? 

먼저 국립공원에 방문하기 전에 방문할 국립공원 웹사이트에서 활동지를 미리 프린트하거나, 방문 시 NPS 안내소에서 배포 받습니다. 

그리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요, 미션 활동지는 퍼즐, 탐사, 관찰, 그림 그리기, 기념물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고, 해당 국립공원을 탐방하면서 미션 수행을 위한 힌트를 찾습니다. 

미션 수행을 통해 국립공원 자연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 환경을 관찰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션활동을 완료하고 활동지를 제출할 때 레인저 앞에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니어 레인저 선서”를 하면,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인증을 받고 나면 멋진 배지를 받게 됩니다.

[미션 수행을 완료하고 선서하는 모습 – 김재형 기자]

저는 20곳 정도의 미국 국립공원을 방문하면서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연과 환경, 야생동물 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미국의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경험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활동을 하면서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미션 수행과 인증 뱃지 수여 같은 프로그램이 생기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들도 미국 국립공원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세요!

[옐로스톤 옐로우레이크 NPS에서 레인저 할아버지와 함께 – 김재형 기자]

월촌중학교 김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