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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레인저 지원사업(경북자연환경연수원)

⦁ 등록일  2014-03-0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3676

⦁ 첨부파일       

2010년 12월 10일 안상기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자료입니다.

 

지도교사 참가 후기


무주중학교    안 상 기



 어제까지는 영하로 내려가는 상당히 추웠었는데 참 쾌청하고 맑은 날씨다.

 그린레인저의 숲체험 행사를 위해 10월의 마지막 날.  드디어 구미의 금오산자락에 위치한 경북자연환경연수원을 향하여 출발하는 날. 특별히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학교의 계발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실시하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있는 행사가 된 듯하다.. 8시 30분 교감선생님이 버스에 타서까지 환송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구미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버스 안에서 숲에 대한 퀴즈를 내고 상품을 주고 그리고 바람도 울고 넘는 추풍령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이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경북자연환경연수원에 도착.


 10시 30분 경.

 만나기로 약속한 구미의 금오산 주차장에서 경북자연환경연수원의 숲해설사 들이 기념품인 조끼와 책들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사랑전국대회 행사장인 잔디광장은 천명이 넘는 행사참가자들로 복잡하고. 우리는 자연환경연수원에서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2키로 정도의 숲체험을 실시를 했다. 중간에 그물다리도 건너고. 연수원에서 자세한 나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매우 교육적인 면을 고려한 숲이다. 특히 연수원에서 교육용으로 설치하여 민박 등으로도 활용하는 4채의 초가집은 주변에 빨간 감을 단 감나무들로 고즈녘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초가집 앞에서 간단히 기념사진 찰칵. 숲해설사의 안내에 따라서 연수원의 숲을 탐방. 검은 색의 열매와 단풍이 예쁜 감태나무. 배롱나무, 느티나무 등


 1시간 반 정도의 숲해설이 끝나고 체험활동 부스로 이동.

 행사 주최 측에서 아주 맛있는 주먹밥을 5종류 정도 준비를 해서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접시 대신에 감나무와 두충나무 잎을 사용한 것이 환경적으로 도움도 되는 아주 특색이 있다. 단풍잎 손수건, 꽃 심기, 프랭카드로 가방 등 만들기, 봉숭아 물둘이기, 나무로 목걸이와 휴대폰 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행사에 사회를 본 “도전~~~~”의 개그맨 정태호의 인기도. 아이들이 사인을 받는다고 난리... 간신히 말려서 출발시간인 3시에 맞출 수가 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3시 30분에 출발.

 5시 경에 학교에 도착을 했다. 10월말이라 날씨도 차가운 편이었지만 낙엽이 떨어지는 고즈넉한 숲의 모습에 흠뻑 빠진 하루였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무척 만족을 하고. 요즈음 아이들은 어디 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그렇지만 막상 가면 좋아하는데.


 그나마 이렇게 숲체험 행사를 지원받아서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수려한 금오산자락의 경북자연환경연수원은 그 규모 뿐 만 아니라 시설 등이 숲체험 활동을 하기에는 매우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을 처음 가본 대다수의 학생들이 느낀 색다른 경험은 생태감수성의 증진과 숲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다. 숲이 주는 편안한 혜택에 대하여도....